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1848년 혁명 (문단 편집) == 왜 실패하였는가? == 1848년 혁명은 분명히 초기 단계에서는 성공적이었다. [[프랑스 혁명|1789년]]의 기억을 생생히 지니고 있던 구체제의 군주들이 식겁을 하며 황급히 퇴위하였기 때문. 그렇지만 상술되었듯이 불과 몇 달 지나지 않아서 대부분의 혁명은 실패하고 구체제가 복귀하였으며 그나마 공화정이 유지된 프랑스 역시 몇년 지나지 않아 [[나폴레옹 3세|다시 제정으로 돌아간다.]] 이렇게 혁명이 급속히 실패로 돌아간 가장 큰 원인으로 역사학계에서도 일반적으로 거론되는 점은 [[부르주아]]와 [[대중]] 사이의 분열이다. 프랑스 혁명 당시 부르주아 출신의 [[자코뱅]]과 대중들이 주축이 된 [[상퀼로트]]의 연합에서 보이듯이 본디 부르주아들과 대중들은 그것이 설령 [[동상이몽]]일지언정 정치적으로는 동맹 관계였다. 이는 부르주아들의 [[자유주의]] 이념을 대신할 대중들 본인의 이데올로기가 부재했던 점에서 기인한다. 하지만 혁명이 일어나기 불과 몇 주 전에 발표된 [[공산당 선언]]이 상징하듯 1848년에는 [[공산주의]]를 비롯한 각종 [[사회주의]] 사상이 꽃피기 시작하고 대중들은 단순히 입헌군주제를 넘어서서 사회주의, 민주주의 공화국을 주창하기 시작했다. 프랑스 혁명 시기 [[막시밀리앙 드 로베스피에르|로베스피에르]]를 필두로 한 자코뱅/상퀼로트 연립정권의 [[공포정치]]를 경험한 바 있었던 부르주아들에게 이러한 대중들의 급진화 경향은 공포 그 자체였고 결국 부르주아들은 대중들에게서 이탈하면서 혁명은 동력을 잃고 말았다. 심지어 대중 안에서도 농민들은 여전히 열렬한 왕당파로 남아 있었기 때문에 혁명적 성향을 지닌 대중들은 아직 소수였던 도시 노동자에 국한됐다는 점 역시 무시할 수 없었다. 이러한 과정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프랑스의 상황이다. [[7월 왕정]]이 무너지고 임시정부가 수립될 당시부터 노동자들이 더이상 자유주의를 상징하는 [[삼색기]] 대신 사회주의를 상징하는 [[적기]]를 국기로 사용할 것을 요구한 것에서 보이듯이 이미 민중들은 더 이상 단순히 부르주아들의 혁명을 위해 동원되는 객체로 만족하지 않고 자신들의 이상을 실현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었다. 프랑스 부르주아지들의 경우 [[공화주의]] 이념에 물들어 있었기 때문에 구체제를 부활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았지만, [[사회주의]]에 대한 강한 경계심을 드러내면서 노동자를 비롯한 대중들을 강하게 탄압하였고 이러한 탄압은 수만의 사상자를 불러낸 노동자들의 1848년 6월 봉기[* 부르주아들의 관점에서 보자면 6월 '폭동'.]를 야기했다. 다른 곳에서도 상황은 비슷하게 전개됐다. 프랑스만큼이나 노동자들의 사회주의 의식이 왕성했던 곳은 [[프로이센 왕국]]의 수도 [[베를린]]이었는데 여기서는 아예 부르주아지들이 입헌군주제를 포기하고 전제군주제의 부활을 수용하면서까지 대중들을 억압했다.[* 당연한 일이다. 부르주아들의 입장에서는 핏줄을 잘 타고났다는 이유로 거들먹거리는 왕족과 귀족들이 꼴보기 싫었겠지만 왕정체제는 어쨌든 세금만 납부하면 자신들의 재산권은 보증해 주었다. 그러나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설 경우 재산권에 심각한 침해가 이루어질 것이 명백했기 때문에 ([[국유화]], 토지개혁 등) 시민들을 탄압한 것이다. 이는 훗날 [[냉전]] 시기에 서유럽, 미국에서 유학하며 민주주의를 체감한 [[개발도상국]]의 엘리트들이 독재 정권을 옹호한 이유와 똑같다.] 헝가리에 이탈리아와 같이 외세로부터의 독립을 추구했던 곳 같은 경우에는 [[내셔널리즘]]이란 대의가 있었기 때문에 그나마 부르주아들과 대중 사이의 연합이 크게 균열이 이루어지지는 않았고 그 덕에 혁명이 거의 성공할 뻔하기도 했다. 그러나 대부분의 지역에서 혁명이 진압되면서 정신을 추스린 구체제 지배층들에게 결국 무력으로 진압되었다.[* 특히 코슈트가 이끈 헝가리 독립 혁명의 경우 오스트리아의 자력만으로는 진압이 불가능한 수준이었으나 러시아가 오스트리아를 도와주는 바람에 결국 진압되었다. ~~불과 20년 뒤에 범슬라브주의 내세우면서 오스트리아랑 반목하던거 생각하면 러시아는 두고두고 땅을 쳤을듯~~]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